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7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원 원주시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민주당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28일 공지를 통해 “모 언론매체에서 기사화된 박 위원장의 원주 출마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강원 원주갑은 이광재 의원의 지역구다. 이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공석이 되는 원주갑 보궐선거는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인용, 이 의원과 민주당 지도부가 박 위원장에게 원주 갑 출마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관련해 이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많은 기자분들로부터 문의 전화를 받았다. 박 위원장은 균형감각과 배짱을 갖춘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면서도 “다만, 저는 원주갑 보궐선거 공천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박 위원장을 추천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말하면서 “지금 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위원장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치악고등학교와 춘천 소재 한림대를 졸업했다. 그는 N번방(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최초 신고자이자 보도자인 ‘추적단불꽃’의 활동가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디지털성범죄 근절 특별위원장직을 맡았다. 대선 이후에는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