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기사 본문 중 <시민이 준 막걸리를 마시는 등의 ‘민생투어’ 현장을 공개했다> <어르신이 따라주는 막걸리를 받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는 문장을 <시민이 준 식혜를 마시는 등의 ‘민생투어’ 현장을 공개한다> <어르신이 따라주는 식혜를 받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로 각각 수정함. (2022년 5월11일 오전 10시 50분)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구를 찾았다. 그는 길거리에서 호떡을 사 먹고 시민이 준 식혜를 마시는 등의 ‘민생투어’ 현장을 공개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인천 계양구 계산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이날 일정은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됐으며, 이 전 지사는 흰 셔츠와 정장 바지를 입은 가벼운 차림에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 전 지사는 상가가 늘어선 거리를 걸으며 시민과 주먹인사를 나눴고 기념 촬영에 나섰다. 어깨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하기도 했다. 길거리 노점을 방문해서는 1000원짜리 호떡을 구매해 ‘먹방’을 선보였다. “젊어 보이신다”는 한 시민의 말에 “내가 젊어요. 아직 환갑도 안 됐어요”라며 웃기도 했다. 주변 지지자들은 “차기 대통령이다. 지금 아니면 못 본다”며 시민들에게 이 전 지사와의 사진 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인근 부일공원 벤치에 앉아서는 어르신이 따라주는 식혜를 받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 전 지사는 연이어 찾아오는 지지자들과 나란히 앉아 기념 촬영을 했고, 시민 요청에 ‘손하트’를 보이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또한 꼭 지켜주시리라 믿는다”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했다.
이어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선 협치와 균형이 필수다. 초당적 협치로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 달라”며 “저와 민주당도 야당으로서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제대로 견제하며 ‘잘하기 경쟁’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지사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그는 지난 8일 출마의 변에서 “어려운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이 전 지사의 대항마로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