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뉴스1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상대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각하며 연일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김동연 후보 측 김효은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김은혜 후보가 KT 전무 시절 취업 청탁을 했다는 의혹 보도를 언급하면서 “KT 전무 찬스를 누릴 수 있는 청년이 몇이나 되나. 청년의 꿈을 짓밟으며 청년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도 전날 밤 TV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를 향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탁에 대해 ‘모르는 사람’ ‘그런 일 없다’고 했는데 하루도 안 된 보도 내용에서는 ‘검사가 추천 사실이 있느냐’고 하자 ‘시댁 쪽에서 부탁받았다’고 답했다”며 “교통사고 안 났다고 음주 운전 처벌 안 하나. 거짓말에 해명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후보는 “’능력 안 되면 떨어뜨리라’고 말하는 청탁이 있느냐”며 “당시 민주당 정권이었고 저는 전 정부 사람이라 (검찰) 수사가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후보 측 홍종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회사 전직 임원들이 김동연 후보에게 거액을 후원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돈을 받은 김 후보가 철저히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김은혜 후보도 전날 토론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지난해 10월 거액 후원금을 낸 인물이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대장동 김만배의 100억원이 이 인물 회사로 가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 1000만원씩 후원금 2000만원이 입금됐다”며 “대장동 주민의 피눈물 서린 돈이 단일화 대가로 간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후원금을 낸 분들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작년 10월이라는데 이재명 후보와 연대는 올해 2월이고 그때 처음 만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