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원 유세 나선 이재명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반성도 하지 않고 오만한 모습을 보이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인천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지역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교집합도 없는 이 후보에 대해 ‘인천 계양에 왜 왔느냐, 비리 수사 방탄을 위해 온 것 아니냐’고 비판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면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해볼만 하고 이길 수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지사와 야당이 계속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힘이 호남을 뺀 14개 단체장 선거에서 이기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국회의원 재보선 7곳에서 전승까지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열세였던 제주에서도 해 볼만 하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호남에서 이기기는 힘들지만 의미있는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 전 지사는 인천 계양이 그동안 정체돼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곳에서 5선을 했는데 송 후보가 그동안 제대로 지역을 살리지 못했다고 오히려 디스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 법무 장관 청문회를 밤샘 준비하느라 잠도 잘 못잤다고 해서 굉장히 긴장했다”면서 “그런데 김 의원이 ‘이모 교수’를 ‘이모(姨母)’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사실상 개그 콘서트를 찍는 듯한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 초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외교 전문가인 초등학교 동창(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서 계속 외교안보 학습을 받았고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대해 내게 강의를 할 정도로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정치·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면서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웃게 할 정도로 재치가 있고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방미 초청도 받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중도 사퇴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확실한 위법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민정서법에 반한 만큼 사퇴하는 게 맞는다”며 “다만 사퇴에 시간이 걸린 것은 후임을 찾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