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20.62%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29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연장전 격인 이번 선거에서 분노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에선 “국정 발목을 잡는 거대 야당에 역풍(逆風)이 불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28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913만3522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선의 사전투표율은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20.14%)보다 0.48%포인트가량 높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은 전남(31%), 강원(25.2%), 전북(24.4%) 순으로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14.8%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광주광역시(17.3%), 부산(18.6%) 순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광주광역시의 사전 투표율이 전국에서 둘째로 낮게 집계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지선에서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19.1%), 인천(20.1%), 충남(20.3%), 대전(19.7%)도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1.76%(26만1308명)로 기록됐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20.54%로,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이보다 1.2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사전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서천보령(29.68%)이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맞붙은 인천 계양을의 사전투표율은 24.94%였다. 민주당 김병관 후보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성남 분당갑도 22.56%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제주을 22.31%, 강원 원주갑 20.76%, 창원의창 17.69%, 대구 수성을이 각각 16.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