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출력ㆍ인쇄업체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비례대표 경기도의회의원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뉴스1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의원정수 156명)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똑같은 의석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원 구성 과정은 물론 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의 협치 등이 주목되고 있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의원 지역구·비례대표 선거 결과 국민의힘 78석, 민주당 78석의 당선자를 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70석, 비례대표 8석이었다. 민주당은 지역구 71석, 비례대표 7석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등 기타 정당이나 무소속 당선자는 한명도 없었다.

4년전 지방선거 당시에는 정원 142석 가운데 135석을 민주당이 석권했다. 또 자유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의 분포였다. 민주당이 유일한 교섭단체였기 때문에 역시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각종 시책이 의회와 마찰 없이 두루 시행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야 동수가 되면서 경기도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나 견제가 주목되고 있다. 당장 원 구성 과정에서도 의장·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과 협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