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달 3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같은당 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25곳 중 17곳을 승리했다. 2018년에는 서초구 1곳에서만 승리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16곳을 탈환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서울 기초단체장 개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17곳, 민주당 후보가 8곳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종로(정문헌), 중구(김길성), 용산(박희영), 광진(김경호), 동대문(이필형), 도봉(오언석), 서대문(이성헌), 마포(박강수), 양천(이기재), 강서(김태우), 구로(문헌일), 영등포(최호권), 동작(박일하), 서초(전성수), 강남(조성명), 송파(서강석), 강동(이수희)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은 성동(정원오), 중랑(류경기), 성북(이승로), 강북(이순희), 노원(오승록), 은평(김미경), 금천(유성훈), 관악(박준희)에서 승리했다. 강북구를 제외하고는 현역 구청장이 연임을 노리고 후보로 나선 곳이다. 중구·광진·마포·영등포도 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이 후보로 나섰으나, 패배했다.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이 10곳 이상 우위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직 시장인 오세훈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들에서는 구청장 자리도 지켜내지 못했다. 그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을 배출한 정당이 구청장 선거까지 대부분 승리한 사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