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14/연합뉴스

새로운미래는 개혁신당과 결별 하루 만인 21일 공천관리위원장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총선 체제로 곧장 돌입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지역구 출마 후보자도 공모하기로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조 교수를 직접 소개하며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조 교수는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지난해 5월에 출간한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제안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여기에 함께해준 이낙연, 김종민 두 공동대표의 가시밭길에 동행이라도 해 드리는 것이 인간적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기꺼이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누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지, 누가 더 명분 있는 정치를 하는지, 누가 더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지 진짜 민주당을 놓고 경쟁하겠다”고 했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 출범 후 노 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최근에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