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는 개혁신당과 결별 하루 만인 21일 공천관리위원장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총선 체제로 곧장 돌입했다. 22일부터 26일까지 지역구 출마 후보자도 공모하기로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조 교수를 직접 소개하며 “전권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조 교수는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지난해 5월에 출간한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제안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여기에 함께해준 이낙연, 김종민 두 공동대표의 가시밭길에 동행이라도 해 드리는 것이 인간적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서 기꺼이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누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지, 누가 더 명분 있는 정치를 하는지, 누가 더 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는지 진짜 민주당을 놓고 경쟁하겠다”고 했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부 출범 후 노 전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최근에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