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1호 영입인사로 선정된 신장식 변호사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 신당(가칭)’이 25일 1호 총선 영입 인재로 신장식 변호사를 영입했다. MBC 라디오 진행자 출신인 신 변호사는 4년 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가 4차례의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가 드러나 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인재영입식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날카롭게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비판하고 실질상,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검찰 개혁, 언론 개혁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TBS와 MBC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다 편파 논란 끝에 사퇴했다. 그는 2006~2007년 사이 음주 운전 1회, 무면허 운전 3회의 전과가 있다. 이 사실이 알려져 2020년 총선 당시 정의당 비례대표 순번 6번이던 그는 후보에서 사퇴했다.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에 대해 신 변호사는 이날 “‘나는 정치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라고 수없이 질문했다. 18년 전, 17년 전 저지른 저의 잘못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음주운전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제 전과가) ‘오래전 일이다’ ‘대인·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는 이분들의 저린 마음은 달래지지 않을 것”이라며 “마음 아프게 해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신 변호사의 영입에 대해 “단호하고 강하게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우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이 만들어진 이유며 지향하는 바”라면서 “이러한 지향에 부합하는 인사를 모시기 위해 뛰고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음주운전 경력이 있는 이철성 경찰청장을 임명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 같으면 애초 청문회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