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6일 권성동(강원 강릉시)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권 의원은 공천되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의 양대축으로 꼽힌 이들의 희비도 갈린 모습이다. 역시 윤핵관 중 한명인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북 경산시에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단수 공천됐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무소속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본선에서 맞붙게 될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을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붙는다. 울산 중구는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박성민 의원,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한다. 경기 군포시는 이영훈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양지 출마’ 논란에 휘말렸던 이원모 전 비서관은 ‘험지’ 용인갑에 전략공천 됐다. 이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지금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절박하게 쫓아가고 있는 국민의힘에 저는 기회를 만드는 배트가 될 것”이라며 “처인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내 헌신하여 총선 승리의 마침표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