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이 지난해 후원금으로 14억5600여 만원을 모았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받은 후원금 4억2200여 만원보다 3배 많은 금액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내역’에 따르면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국민의힘이 18억3300여 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보당 14억5600여 만원, 민주당 4억2200여 만원, 정의당 3억7900여 만원, 우리공화당 2억6700여 만원, 기본소득당 2억5200여 만원 순이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소속 의원이 1명에 불과한 진보당이 14억여 원을 모은 것은 민주노총 등 지원 조직이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난해 중앙당이 아닌 국회의원 각자가 모금한 후원금은 총 373억9500여 만원이었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액은 1억2400여 만원으로 2022년 평균 모금액인 1억8900여 만원에 비해 6500여 만원이 감소했다. 국회의원 후원회의 연간 모금한도액은 1억5000만원인데, 2022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어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의원 1인당 후원액이 1억2689만원, 국민의힘은 1억2640만원으로 비슷했다. 정의당은 의원 1인당 후원액이 평균 1억914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