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경기 의정부을’에서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임근재 예비후보가 ‘3인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경선을 치르게 된 3인은 모두 ‘친명’으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앞서 이 지역 현역인 김민철 의원을 공천 배제했다. 김 의원은 의정부갑 지역구 의원이었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이다. ‘문희상계’를 밀어낸 자리에서 친명 3인이 경쟁하게 된 것이다.
당내 정무·공보통으로 꼽히는 권혁기 실장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공보 조직을 이끌었다. 작년 5월 이재명 당대표실에 신설된 정무기획실장에 임명됐다. 당대표 메시지를 총괄하고 각종 정책 판단에 관여하며 새로 떠오른 ‘신(新)친명’ 인사로 불려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이재강 전 부지사는 부산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는 부산 서·동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을 때 평화부지사,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도 맡았었다.
임근재 예비후보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19대 총선 때부터 의정부을에서 도전해 왔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의 중앙선대위 정책본부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의정부을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가 없는 100%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