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왼쪽) 의원이 2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해 동료의원들과 이야기하며 웃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서울 구로갑에 현역 4선인 이인영 의원을 단수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86운동권의 대표적 인사로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서울 구로갑에서만 7번째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됐다.

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9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동작갑의 김병기 의원,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의 정성호 의원, 전북 전주갑의 김윤덕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셋 모두 친명 핵심 인사들이다.

한병도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북 익산을, 김현정 당대표 언론특보는 경기 평택병, 남병근 전 동두천연천 지역위원장은 동두천양주연천을, , 이원택 의원은 전북 군산김제부안 지역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반면 비명계 전해철 의원은 경기 안산갑에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과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해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며 안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친명계인 양 전 위원장은 비명계를 겨냥해 “수박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발언 등으로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지만 경선 기회가 주어졌다.

‘올드보이’들도 경선 기회를 받았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윤재갑 현 의원과 ‘2인 경선’을 한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현역 김성주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현역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과 경선한다.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현역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과 경선한다.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성준후·이환주 후보의 3인 경선이 결정됐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서는 현역 안호영 의원과 김정호 정책위 부의장이 경선한다.

전남 여수갑에서는 현역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여수을에서는 현역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당 부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나주화순에서는 현역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가 3인 경선을 하게 됐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3인 경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