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김지호 기자

서울 강서을 3선 출신인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은 2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저희 지역에 온다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온 힘을 다해 제 일처럼 뛰어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전 장관은, 저하고도 아주 가까운 동생이기도 하지만, 그런 개인적인 인연을 떠나서 이 정권과 우리 당에 아주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을 지낸 박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했다가 해당 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되자 경선을 포기했다.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박 전 장관에게 서울 강서을에서 싸워서 승리해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성공과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박 전 장관이) 이대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드롭(drop)하기에는 당으로서도 아쉬운 측면이 있다”며 “박 전 장관은 늘 자신의 안위와 영달보다는 주변을 위한 헌신과 배려가 있었다. 베트남전 참전 최초 영관 장교로 순직하신 선친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도리가 몸에 뱄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드높인 보훈부로의 승격은 박민식 전 장관의 처절한 진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로써 국립묘지 영령들께 뒤늦었지만 국가적 도리를 다할 수 있었다”며 “어디서든, 무엇이든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본인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생각하고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강서(출마와 승리)인 같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저는 강서에 ‘이기는 후보’를 공천해 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누가 오더라도 ‘이기는 선거’를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말하자면 저는 이제 ‘강서 선거의 플랫폼’인 셈이고, 저는 이것이 저의 선당후사를 실천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요청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며 “20년간 함께해온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서 15년 전 제가 시작한 ‘고도제한 완화’ 와 ‘마곡개발’의 숙원을 윤석열 정부의 장관으로 역량과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박민식 전 장관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