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작년 12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류삼영 전 총경의 책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로 서울 동작을 공천을 받은 류삼영 전 총경이 4일 “이번 선거에서 지면 동작동 옆 묘지에 가서 뼈를 묻겠다”고 했다.

류 전 총경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제가 그거 우리 지역구의 의미를 설명을 하면, 강남 3구에서 불어오는 붉은 국민의힘 바람이 동작을에서 막으면 수도권이 이제 블로킹이 되고, 안 막으면 다 무너진다 해서 전략적 요충지라는 거예요.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말했다.

류 전 총경은 “지면 안 되는데, 지면 제가 동작동 그 옆에 묘지가 있더만요. 거기 가서 뼈를 묻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지금 그런 의지를”이라고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뼈는 몇십년 후에 묻으시고요”라고 웃으며 말하자 류 전 총경은 “질 수 없는 이런 중대한 지역구다”라고 했다.

류 전 총경은 경찰대 4기 출신으로,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았던 인물이다. 류 전 총경은 작년 12월 민주당에 총선 3호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은 지난 1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작을 지역구에 류 전 총경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 지역구 현역은 이수진 무소속 의원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당한 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를 비판하며 탈당했다.

류 전 총경은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