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국민의힘이 인천 남동갑에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 경기 남양주갑에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충북 청주흥덕에 김동원 전 동아일보 경제부 기자를 각각 공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인천 남동갑에서 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을 상대로 결선을 치러 승리했다. 유 전 사령관은 경기 남양주갑에서 심장수 변호사를 꺾고 승리했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김 전 기자가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과 맞붙어 승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남이나 TK(대구·경북) 공천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경북 안동·예천의 경우 경선이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이 지역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곳이다. 강남권과 영남권 등 여당 텃밭에서 국민에게 후보를 추천받아 공천을 검토하는 ‘국민 추천제’와 관련해서는 “시간이 촉박해 너무 크게 벌일 수는 없고 2~3곳 정도 될 거 같다”고 했다.

그래픽=김현국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북 전주을 총선 후보로 영입 인재인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확정했다. 전주을에선 후보 5명이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이 전 고검장이 과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고검장은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라고 비판해 최근 법무부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다. 이 연구위원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과 이 지역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과 3자 대결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병에서는 이기헌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이 지역 현역 의원인 홍정민 의원과의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후보로 결정됐다. 충남 천안을에선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