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7일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로 법무부에서 ‘해임’ 처분을 받은 박은정 전 부장검사(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소속)를 총선 인재 7호로 영입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입인재 7호 박은정 인재는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중대 비위에 대한 직접 감찰 및 징계 청구 업무를 담당했으며, 한동훈 검사장의 ‘채널A 사건’과 일명 ‘라임 술 접대 검사’ 3명에 대한 직접 감찰을 수행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서 이미 법원과 수사기관에서 문제 없다는 판결을 받았던 공무상 비밀 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징계 받고 해임, 24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박 전 검사는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가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하는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어기고 입수한 자료를 무단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징계를 받았다. 검사에서 해임되면 3년간 변호사로 일할 수 없다.
박 전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지난 2020년 10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와 한동훈 검사장의 통화 내용 등을 법무부 감찰위에서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해당 자료를 확보하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배된다”며 거절했지만 박 전 검사가 받아 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형사1부에 자료를 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수처가 수사 중이다.
박 전 검사는 조국혁신당 영입 수락문에서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심지어 입까지 틀어막고 있다”며 “오늘날 검찰은 최소한의 정치적 중립과 기계적 중립을 포기하더니, 기어코 윤석열 정권의 위성정당으로 변모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 조직에서 24년을 몸담은 전직 검사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검찰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 반드시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총선 인재 8호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영입했다. 조국혁신당은 “차규근 인재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역임할 당시 ‘별장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해외 출국 시도에 맞서 긴급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가 2022년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 직후 직위해제됐다”며 “그 후 김학의 전 차관 출국 금지 사건 1심 전부 무죄, 직위 해제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결정에서 1심 승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