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서대문갑 청년전략지구 공개오디션에서 후보자들이 공정경쟁 실천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수미, 성치훈, 김동아, 김규현, 권지웅 청년후보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7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에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 등 3명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청년 후보 5명에 대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 결과 이들 3인이 경선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동아·전수미 변호사는 탈락했다. 이 지역은 현역 우상호 의원(4선)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돼 45세 미만을 대상으로 후보 공모를 받았다.

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 출신인 권 전 비대위원은 우상호 비대위원장 시절 비대위원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비명’이 아닙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경선 후보 대변인직을 수행했고,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는 청년선대위원장 맡아 일했다. 끝까지 이재명의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썼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명계’로 몰리자, 자신은 친명이라고 적극 해명한 것이다.

김규현 변호사는 김광진 의원실에서 보좌관을 했고, 서울시립대 로스쿨을 거쳐 서울북부지검 검사로 일했다. 그는 “저는 검찰 수뇌부에 맞서 채상병 수사외압 사건 (진상규명에) 앞장 선 변호사”라며 “검찰 정권을 가장 잘 아는 청년 검사 김규현이 국회에 입성해 윤석열 정권에 맞서겠다”고 했다. 성치훈 전 행정관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장 정책비서관 등을 지냈다. 그는 “민주당 테두리 안에서 15년간 할 수 있는 경력을 차근차근 쌓았다”고 했다.

최종 후보 1인은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권리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와 10일에 진행되는 서대문갑 유권자 대상 ARS 투표를 거쳐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