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경기 하남시을에선 오세훈계 인사끼리 양자 경선을 치르게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도식 전 서울특별시 부시장, 이창근 전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고 8일 밝혔다.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의 경우 하남갑 지역에서 20년 넘게 거주하며 오랜 기간 출마를 준비해왔지만 ‘친윤’계 인사인 이용 비례대표 의원에게 하남갑 경선기회를 내줬다.
부산 북구을에선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총괄기획, 박성훈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손상용 전 부산광역시의회 부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 비서실장이 4자 경선을 한다.
전남 여수을엔 김희택 국민의힘 전남도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경기 부천갑엔 김복덕 국민의힘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경기 용인을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공천을 받았다.
또한 공관위는 경선을 통해 공천이 확정됐던 박일호 후보(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해당 선거구에 박상웅 후보 추천을 재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제30조에 의하면, 후보자로 확정되었더라도 금품수수 등 현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을 경우에는 비대위 의결로 후보자 추천을 무효로 할 수 있다”며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이며,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해서 이에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대위에 재의결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관위는 8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 등 총 5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국민추천 프로젝트’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