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나는 1965년생 뱀띠”라고 생년을 공개했다. 조 대표는 “온라인에서 내 사주를 보고 내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 많이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이들의 예언의 전제를 듣고 쓴웃음이 났다”며 “많은 ‘법사’ ‘도사’ ‘무당’들이 내가 82학번이니 1963년생으로 전제하고 사주를 보거나 신점을 보며 떠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동기다.
조 대표는 “이들이 2019년 ‘검란’ 시점에는 무슨 엉터리 예언을 했을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누구처럼 사주, 관상, 무속에 의존하며 정치활동을 벌이지 않는다. 손바닥에 왕자를 써넣지도 않는다. 속옷이나 지갑 속에 부적도 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손바닥에 ‘왕(王)’ 자를 쓴 것을 언급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당시 “지지자가 그려줬다”고 해명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당대표로 검찰독재 정권의 조기종식과 선진복지국가 ‘제7공화국’ 건설을 위해, 내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와 결기로 당과 선거를 총지휘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접촉하여 설득한 영입 인재들도 모두 자신의 잔도(棧道·험한 벼랑에 달아낸 길)를 불살랐다. 끝을 보려 한다. 윤석열 정권과는 타협 없이 싸우고, 민주당을 위시한 범민주진보진영과는 확실히 연대, 단결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이번 총선 표어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