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40%, 국회 사무총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3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두 후보가 오차 범위(±4.4%p) 내 접전을 벌이는 것이다. 개혁신당 류호정 후보는 1%였다.
성남 분당갑은 여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분당갑 선거구가 생긴 16대 총선부터 21대 총선 및 보궐 선거까지 20대 총선을 제외하고 계속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2022년 6월 보궐 선거에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2.50%, 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37.4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안 의원이 50%, 이 후보는 22%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하고는 안 후보가 이 후보를 대체로 앞섰다. 남성은 안 의원(40%)과 이 후보(39%)가 팽팽했고, 여성도 안 의원(40%)과 이 후보(34%)의 차이가 오차범위 내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는 긍정 평가가 37%, 부정 평가는 61%였다. 이번 총선에서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에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였다. 여당 강세 지역이지만 정권 견제론이 높은 것은 지켜봐야 할 점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투표에선 27%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이 19%, 민주당 등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5%,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8%,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2024년 3월 9~10일 국회의원 선거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 번호)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7%이며,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 가중)를 부여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