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총선 경선 결과 현역 도종환·송갑석·이용우 의원이 탈락했다. 모두 비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경선 결과에 따르면 충북 청주 흥덕에서는 도종환 의원(3선)을 제치고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부원장은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송갑석 의원을 제치고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승리했고, 경기 고양정에서는 초선 이용우 의원이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패배했다.
이날로 민주당 텃밭인 광주광역시 8개 지역구의 라인업이 확정됐다. 민주당 의원이 현역이었던 7개 선거구 중 친명 민형배 의원(광산을)만 살아남고, 나머지 지역은 전부 신인이 출마하게 됐다. 이날 탈락한 송갑석 의원은 이재명 체제에서 ‘통합’ 차원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작년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앞서 자신이 ‘하위 20%’에 들었다고 공개했고, 이로써 경선에 앞서 스스로 ‘하위 20%’임을 밝힌 7명은 전원 탈락하거나 탈당했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 김승남 의원(재선)도 문금주 전 전남 행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전남 목포의 김원이 의원, 서울 중성동을의 박성준 의원은 각각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지역위원장이 승리했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본선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