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5일 4·10 총선 후보로 서울 강남갑 서명옥(64)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 서울 강남을 박수민(57) 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57)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구갑 우재준(36) 법무법인 이유 변호사, 울산 남갑 김상욱(44) 법무법인 더정성 대표 변호사를 공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여당 우세 지역인 이들 5곳에 사실상 전략 공천 형식인 ‘국민 추천’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8~9일 후보를 공개 모집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민 추천’에는 총 180여 명이 직접 신청하거나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아 참여했다”면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 강남갑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지낸 보건 의료 전문가”라며 “강남을 박수민 전 EBRD 이사는 기획예산처 R&D(연구·개발) 예산 총괄 서기관을 지내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경영 전문가”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했다. 80년대생인 대구 북구갑 우재준 변호사와 울산 남구갑 김상욱 변호사는 각각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과 울산 남구청 자문변호사 등으로 일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부산 서·동구에는 곽규택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다. 앞서 곽 변호사는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와 3자 경선을 했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위인 이 전 기자를 제외하고 결선을 치른 끝에 승리했다.
곽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영화 ‘친구’ 감독인 곽경택씨의 동생이다. 영화 ‘친구’ 주연 배우인 유오성씨의 형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지난달 18일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유 의원과 곽 변호사는 2005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에서 함께 근무한 검찰 선후배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