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류삼영(60) 후보는 18일 고(故) 채수근 상병의 이름과 계급을 두 차례에 걸쳐 오기한 사건과 관련, “바쁜 선거 과정에서 차에서 오타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류 후보는 최근 선거 캠프 개소식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하면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전세 피해자, 고 채수근 상병 사건 등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 채상병 일병’ ‘고 채상병 상병’으로 채 상병의 이름과 계급을 두 차례에 걸쳐 틀리게 썼다. 세 번째에서야 ‘고 채수근 상병 사건’으로 바로잡았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채수근 상병의 본명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해당 사건을 정치 입문 사유로 제시한 행태에 기가 찰 뿐”이라고 했다. 류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관련 질문에 “이름을 표시를 안 하고 상병인지 일병 이런 거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엔터가 올라간, 그런 오타라고, 해프닝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했다.
채수근 상병은 지난해 7월 순직 당시 일병이었다. 순직 이후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되고 보국훈장이 서훈됐다. 계급과 훈장이 추서가 완료되고 상당 시간이 흘렀는데도 류 후보는 “상병인지 일병인지 정리가 안 됐다”고 말한 것이다. 그는 “채수근 상병에 대해서는 이름을 잘못해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경찰 출신인 류 후보는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고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3호 인재로 영입됐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에 맞서는 자신의 강점을 ‘신선함’ ‘참신함’이라고 표현했다.
류 후보는 “저는 경찰 출신이기 때문에 치안 문제, 교통 문제, 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안에 대해서는 아주 신속하게 상황을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해서 위기를 관리하는 그런 능력이 탁월하다”며 “교통 체증이나 주차난 해소 등 시민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