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민주 진보개혁 세력들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 언론에서 민주당이 200석 하려고 한다, 오만하다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제1당, 과반을 차지하고 그 위에 진보, 민주, 개혁세력들이 합쳐서 200석이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박지원 후보는 “제가 탄핵을 하자 이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그러한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바른 정치, 바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이거다”라고 했다.

박지원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거의 싹쓸이 했지만 180석밖에 못 했다”며 “엄청난 거지만 180석밖에 못 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이태원 참사, 채상병 특검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탄핵도 가능하다, 이거다”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탄핵에 선을 긋고 있다’는 지적에는 “저도 이걸(탄핵) 반대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민생경제에서부터 모든 것이 파탄 났고 특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로 도망시키는 이런 것을 보고 탄핵해야 된다는 것이 밑바닥에서 들끓고 있다”며 “탄핵의 사유는 지금도 많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것이 당의 의견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당의 의견은 아니다. 국민의 민심이 그렇다 이거다. 그리고 제 개인 의견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