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3차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제안한 ‘1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무식한 양반아,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가구당 100만원 줘서 동네 장 보게 하면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한다. 무식한 양반들아, 이렇게 하면 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의원이 이 대표의 ‘경제 활성화’ 해법이 틀렸다고 지적하면서 ‘무식한 양반’ 발언을 맞받아친 것이다.

4·10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회자하던 농담은 ‘저 양반은 인플레 잡자며 돈 풀자고 할 사람이다’였다”며 “정책 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것인데, 이재명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국민 전체에게 13조원을 풀면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니 이런 상황을 끝도 없이 연장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 고통도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플레는 고금리로 대응할 수밖에 없고, 그 고통을 심하게 겪는 취약계층을 돌보고 가격이 급등한 재화의 수급 병목을 풀어가는 것이 답이다. 정부는 그 일을 지금 하고 있다”며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쇼를 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작 인플레 대책은 단 한 가지도 말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애쓰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차라리 대파나 들고 계속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며 “40년 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대처한답시고 전 국민에게 돈을 풀자는 것은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하면서 제 잇속을 차리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