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격전지 가운데 서울 마포을‧부산북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하고, 서울 광진을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24~25일 양일간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여명을 상대로 국회의원 후보들 간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 하겠느냐’는 질문에 마포을 응답자 47%는 정청래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함운경(30%)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서울 광진을에서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4%, 38%를 기록했다. 고 후보가 우세한 양상이지만, 오 후보와의 격차는 6%p로 오차범위 내다.
현역 의원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부산 북갑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48%로 서병수(39%)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3개 지역구 모두 다른 결과를 보였다. 서울 마포을에서는 조국혁신당이 27%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25%), 민주당 중심의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20%)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광진을에서는 국민의미래가 2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 17%로 나타났다. 부산북갑에서는 국민의미래(40%)가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연합(23%), 조국혁신당(14%)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마포을은 500명(응답률 12.9%), 서울 광진을은 500명(응답률 13.5%), 부산북갑은 501명(응답률 13.9%)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