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판세에 대해 민주당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2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2월은 분명히 저희들이 약세였다”며 “저희들은 공천 후유증 국면을 극복을 했고, 공교롭게도 그 무렵에 이종섭 호주대사 사태가 터졌다”고 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여론조사 수치를 믿으면 안 되고 흐름을 봐야 되는데 저쪽은 꺾이고 우리들은 올라가는 추세가 지금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판단이 돼서 이제 해볼 만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 ‘범야권 200석’ 전망까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특히 대통령 (법률) 거부권을 당하지 않았나”라며 “그러고 난 뒤 우리당 지지자들한테는 아픔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부겸 위원장은 “어느 한쪽이 200석을 가져갈 만큼 우리 정치 지형이 돼 있지가 않다”며 “그런데 도취하면 안 된다. 우리 정치 지형은 여전히 51대 49로 팽팽하다. 겉으로 의사표시를 많이 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오르고 이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아주 자세를 낮춰서 호소를 해야 아직까지 저희들한테 직접 의사표시를 안 하신 분들의 마음이 좀 오지 않겠나?”라며 “너무 우리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도취해서는 안 된다. 툭 뱉은 말 한마디가 선거 국면 전체를 자칫하면 또 흔들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민주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우리 민생경제가 어려워졌다는 기본 바닥이 있었다”며 “국민들 마음에 ‘이 정권 이대로 둬도 되겠나’라는 강한 의심이 있었는데 이종섭 사태, 황상무 사태 이런 게 들리니까 야당이 주장하는 심판론이 흐름을 탄 것 같다”고 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돌풍에 대해서는 “이 정부 실정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에만 맡겨서는 좀 시원하지 않았던 모양”이라며 “그런데 조국혁신당은 좀 시원시원한 그런 문제 제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민주당은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게 많으니까 그렇게 속 시원한 소리를 마구 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분명한 것은 저희 더불어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더불어민주연합이 저희들의 공식 파트너”라며 “22대 국회 구성을 논의를 할 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의석의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의 합보다는 한 석이라도 많아야 원 구성권을 쥐게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