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우편함에 꽂혀 있는 선거 공보물을 주민이 가져가고 있다. /연합뉴스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서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5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22대 총선 유권자가 총 4428만1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4425만1919명과 재외 선거인명부 2만8092명을 합한 수치로, 4년 전 21대 총선(4399만4247명)보다 28만5764명 늘었다. 2년 전 20대 대선(4419만7692명)보다는 8만2319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69%(871만1608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7.76%(785만7539명)로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 60대(17.39%·769만5466명), 30대(14.82%·655만9220명), 70대 이상(14.49%·641만4587명), 20대(13.83%·611만8407명), 18~19세(2.02%·89만5092명)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을 합하면 51.57%로 절반을 넘는다. 이는 2년 전 대선 때(49.3%)보다 2%p가량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6.2%로 가장 많았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유권자는 국내 유권자의 50.79%로 절반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