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달 31일 부산 남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4·10 총선 이후 행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 이상 효용가치 없다고 판단하고 ‘한동훈 특검법’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 통과될 수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저희가 1호 법안으로 약속해 법안 준비까지 다 돼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한동훈이 고발사주와 관련 있다고 피의자로 생각했는데 한동훈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4~25개 (글자로) 극단적으로 길게 만들어 풀리지 않았다. 그걸 다시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 딸은 2만 시간 봉사활동을 해서 표창장을 받았다”며 “영문 논문도 케냐인 대필 작가인 벤슨이 ‘내가 썼다’고 했다. 영문 논문도 여고 시절 유명 저널에 2~3개 발표했는데 다 표절이라 취소됐다”고 했다.

조 대표는 “4·10 총선 이후 저희가 법안을 내면 윤 대통령 또는 친윤 국회의원이 찬성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를 꾸린 것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자기들이 법원인가”라며 “검찰을 쥐락펴락하더니 이제 법원까지 참칭한다 싶었다. 정말 급하니까 막 던지는 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범죄자 연대’ ‘방탄 동맹’이란 여당의 비판에 대해서 “나는 방탄이 불가능하다. 이미 수사를 받아 기소를 당했고 유죄 판결도 받았다”며 “조국혁신당이든 누구든 조국을 법률적으로 방탄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방탄은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 사람들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서로 만나서 깊이 얘기한 적은 없었지만 간헐적으로 연락하고 서로 교감하는 그런 사이”라며 “동병상련이 있지 않느냐. 마음속 깊이 연대와 협력의 의사 표시, 의지 이런 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행보에 대해 “감옥에 가야 한다. 방법이 없다”며 “내 모토는 오로지 현재만 집중한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