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한 달 전 여론조사보다 5%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연합뉴스TV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지지율)는 34%, 부정 평가는 61%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 당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39%, 부정 평가는 56% 수준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58%)에서 9%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크게 내렸고, 부정 평가는 18~29세(69%)에서 12%포인트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46%), 부산·울산·경남(45%)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가 50% 미만으로 하락했는데, 대구·경북의 하락 폭이 11%포인트로 가장 컸고, 부산·울산·경남이 9%포인트 하락해 뒤를 이었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포인트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포인트가 올랐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40%→32%) 단 한 곳을 뺀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투표할 정당을 바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4%가 ‘계속 지지하겠다’, 16%가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해 35%였고,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올라 33%였다. 조국혁신당은 11%,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는 1%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4%였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