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 불량품의 실수나 일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거제 유세에서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을 거론하며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여러 가지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말을 쏟아냈다. 음담패설 수준이다.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을 민주당이 비호하고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김준혁 후보를 정리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전 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 입에 담기 어려운 그 별명을 누가 만들어낸 것이냐. 본인이 한 말”이라며 이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또 “이 대표가 최근 나경원 전 의원에게 한 말을 들어 보라”고 했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 성상납’ ‘박정희 위안부 성관계’ 등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유튜브에서 “나경원 후보는 뭐, 별명도 있는데 ‘나베’”라고 했다. 야권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이름을 합쳐 나 후보를 비하하는 표현을 쓴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별명 같은 말이나 김준혁 후보가 하는 말을 제가 하는 게 상상이 되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0.01% 정도 될 것”이라며 “그들은 머릿속에 그런 변태적이고 도덕을 무너뜨리고 인간을 혐오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런 사람들이 왜 우리를 대표해야 하나”라고 했다.
그는 “여성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 이게 정말 괜찮나”라며 “이재명 대표나 김준혁 같은 분들은 확신범이다.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가서 어떤 정책을 펴겠느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한 정책을 거론하며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조두순같은 사람이 갑자기 여성이 몰린 원룸에 사는 것을 막고 싶었다. 그래서 한국형 제시카법을 만들어서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지 못하게 했다”며 “여성혐오로 대응하는 이재명 대표, 김준혁 후보와 차이가 없나”라고 했다.
이어 “스토킹 피해 반의사 불벌죄 없애는 것 제가 만들었다”며 “14세 이하 촉법소년 연령 낮추는 법을 제가 추진하고 있다. 성범죄 양형, 전자발찌 강화를 제가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