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서울 지역 유세에서 “윤석열 정권은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서 이제 ‘파틀막’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파 가지고 투표소 가면 왜 안 되나. 대파로 테러라도 하는 것인가. 황당한 정부”라고 했다.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 퇴장당한 사례에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제한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유권자들이 대파를 정치적 의사표시 목적으로 갖고 온 경우엔 대파를 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보관하게 한 뒤 투표소에 들어오도록 안내하라”고 투표소 관리자들에게 지침을 내렸다.
이 대표는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나”라며 “경제 발전은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사회에서 가능하다. 독재국가에 투자하는 것 봤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수십조원 세금 깎아줬다는데, 단 한 분이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보신 분 있나”라며 “우리가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으로 그들이 자신의 배 속을 채워서 그렇다”고 했다.
또 “이제 책임을 묻고 (이런 국정을)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 정권의 역주행과 퇴보를 멈출 존재는 민주당도, 이재명도 아니고 바로 국민뿐”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주인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데 쓰는 그들에게 강력한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 국정에 실패한 그들이, 경고받아 마땅한 그들이 드디어 눈물을 흘리고 ‘엎드려 절하기’ 쇼를 시작했다”며 “그들의 눈물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약자의 아픈 눈물이 있고, 악어의 눈물처럼 강자가 약자를 속이려 하는 눈물이 있다”며 “악어의 눈물, 가짜 쇼에 절대로 속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