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후보가 11일 새벽 본인의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마포구 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를 꺾고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마포갑 개표가 99.97% 진행된 가운데, 조 후보가 4만8341표(48.30%)를 얻어, 4만7742표(47.70%)를 얻은 이 후보를 599표 차로 앞섰다.

공인회계사로 세계은행에서 근무했던 조 의원은 2016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인재로 영입됐으나 출마는 불발됐다.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대전환을 창당했고, 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시대전환으로 복귀해 의정 활동을 했다. 시대전환은 지난해 국민의힘에 흡수 합당됐고 조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마포갑에 출마했다.

마포갑은 현재 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은 노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이 후보를 공천했으나 조 의원의 승리로 국민의힘에 마포갑을 내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