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4분 기준 경기 분당갑 선거구 개표가 88.86% 진행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54.00%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는 45.99%를 얻었다.
앞서 10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안 후보 47.2%, 이 후보는 52.7%로 나타났었다.
안철수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먼저 분당·판교 주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주민들께서 정말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 마음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경험했다”며 “민생 문제 해결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이 정부 여당이다.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2013년 서울 노원병 재보선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했다. 19대 대선, 20대 대선 주자로 나섰으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를 한 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분당갑에 출마해 국회에 재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