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해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대표 해수욕장 20곳에 대한 방사능 조사에서 안전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휴가철에 많이 찾는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수욕장 개장 전 실시한 검사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능 조사를 한 해수욕장 20곳은 부산 해운대·광안리, 제주 함덕·중문색달,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인천 을왕리·장경리,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전북 부안군 변산, 전북 군산시 선유도, 경남 거제시 학동몽돌, 경남 남해군 상주은모래, 강원 강릉시 경포, 강원 속초시 속초, 울산 진하·일산, 경북 포항시 영일대, 경북 영덕군 장사,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전남 보성군 율포솔밭해수욕장 등이다.

정부는 해수욕장 개장 후에도 방사능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이번 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결과를 알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