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2일 현재의 응급 의료 상황에 관해 설명하는 대국민 브리핑을 한다.

국무총리실은 12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응급 의료 종합 상황’을 브리핑한다고 10일 밝혔다.

브리핑에서는 한 총리가 현재의 응급 의료 시스템 상황과 추석 연휴 응급 의료 대책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이와 함께 ‘국민께 드리는 당부 말씀’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서 한 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언론의 질문에 답한다.

지난 5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대 정원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은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정부를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각하 결정을 했다. /장련성 기자

한 총리가 의료 개혁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는 것은 지난 5월 16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서울고등법원은 의과대학 학생과 교수, 수험생, 대학병원 전공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및 배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사건에 대한 항고심에서 기각·각하 결정을 내렸고, 한 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감수하는 고통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그래도 의료 개혁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