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검토하는 개각과 관련해 “각 부처 장관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윤 대통령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각에 관해 윤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대통령과 항상 각 부처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거기 계신 분들(장관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관해 직·간접적으로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관들의 업무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윤 대통령이 교체할 국무위원을 추리는 작업에 조언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총리는 “대통령께 드려야 할 말씀은 다 드릴 생각”이라고도 했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의지와 관련해 “생각보다 진지하게 이 문제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7일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 쇄신하는 면모를 보여 드리기 위해 이미 인재 풀(pool) 물색과 검증에 들어갔다”고 했다. 다만 그 시기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대비와 APEC·G20 정상회의 참석 등 해외 순방,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12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