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7일 국회의 탄핵소추로 권한이 정지된 뒤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을 떠나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의 내란 진상 규명 국정조사 특위에 출석한다. 한 총리는 지난달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대통령 권한을 대행했으나,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자신도 탄핵소추를 당하면서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내란 국정조사 특위는 이달 7일 한 총리를 기관 증인으로 채택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한 총리 측 관계자는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만류했으나 끝까지 막지 못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계엄 당시 사실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그랬듯 가감 없이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한 총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수사 기관의 내란 혐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증언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국회 특위의 증인 채택 의결을 존중해 출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