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회의가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대표 징계에 과반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 처분이 어떠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3.8%가 징계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징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7.7%였고, 25.6%는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2.9%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50대에서 ‘징계 찬성’ 의견이 과반이었다. 각각 54.8%, 66.1%, 59.4%로 나타났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징계에 반대한다’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에 응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징계 찬성 의견이 50%를 넘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69.6%가 징계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10.7%, 수사 결과 나온 뒤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17.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선 반대(26.1%)와 수사 결과 이후 결정(31.9%) 응답이 징계 찬성(38.1%)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