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6∼19일(8월 3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떨어진 65.8%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1주차 29.3%를 기록한 후 2주차에는 30.4%로 소폭 반등했다. 8주 만에 멈춘 하락세였다. 이후 이번 조사에서 32.2%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올랐다. 부정평가는 8월 1주차 67.8%에서 67.2%, 65.8%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6.9%포인트가 올랐고, 60대에서도 6.8%포인트가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호남과 인천·경기, 중도층, 국민의힘 지지층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9.2% 포인트가 늘어났고, 무당층에서 5.3%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측은 “본격 회복세 여부는 1∼2주 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 저점은 확인했다”며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감이 진영 내 강한 결집력을 불러와 회복 에너지는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37.6%를 기록,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며 윤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44.4%로 나타났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8%포인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7월 1주차 0.9%포인트에서 8월 1주차 12.7%포인트로 한 달 새 급격하게 벌어졌다가 이번 조사에서 10%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1%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