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한 달 전보다 2%p 오른 3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지율이 한 달 전보다 올랐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영향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59%로 각각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였다.

연령별 긍정 평가는 70세 이상에서 64%였고, 부정 평가는 40대에서 81%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강원·제주가 23%에서 4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도 37%에서 41%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강원·제주(66%→50%), 광주·전라(82%→75%), 부산·울산·경남(57%→55%)에서 감소했다. 인천·경기(59%→62%)와 서울(58%→59%)에선 증가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의 61%, 중도 30%, 진보 8%가 긍정 평가를 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에서는 보수 34%, 중도 66%, 진보 89%의 비중을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3%로 3%p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 직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4%, 민주당이 35%였다.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국민의힘(41%→43%)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민주당(34%→28%)은 6%p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0대에서 28%에서 38%로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60대(47%→55%)와 18∼29세(17%→23%)가 뒤를 이었다. 70세 이상 지지도는 60%다. 반면에 40대는 18%로 지지도가 가장 낮았고, 18∼29세(23%)와 30대(27%)도 20%대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30대(30%→33%)를 제외한 18∼29세(36%→29%), 60대(32%→26%), 70세 이상(22%→20%)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