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지지도가 25일 20%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2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조사해 2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0%로, 1주 전보다 2%포인트 줄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1%포인트 늘어난 70%였다.
긍정 평가자는 외교(27%)와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의대 정원 확대(5%) 등을 이유로 들었고, 부정 평가자는 김건희 여사 문제(15%),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독단적·일방적(6%)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상승해 30%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 주와 같은 30%였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2%포인트 하락해 6%였다.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였다. 무당층은 27%였다.
응답자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진보층의 59%는 민주당, 13%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의 33%는 민주당, 18%는 국민의힘, 6%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에 대해선 응답자의 73%가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위협적이지 않다’는 응답자는 21%였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선 ‘의약품·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72%였다.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3%였다.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16%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4%,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