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금태섭 전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개인적으로 금태섭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12일 채널A가 보도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10월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직 이런 얘기 하기에는 너무 이른데”라면서도 “아무튼 그(금 전 의원)가 나온다면 내 한 표는 그에게”라고 썼다. 그러면서 “지지할 후보가 없었는데 마침 잘 됐네”라고도 했었다.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의 탈당을 놓고도 “민주당은 금태섭을 내치고 김남국을 택했다. 거기서 민주당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민주당은 금태섭 같은 정당이고, 그들이 원하는 민주당은 김남국 같은 정당”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와 금 전 의원은 한때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다가 실망해 등을 돌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은 방송사 신년 토론 프로그램에도 잇따라 같은 편으로 출연했다. 채널A는 금 전 의원이 진 전 교수와 이른바 ‘조국 흑서’를 함께 쓴 권경애 변호사와 김경율 회계사 등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으며, 진 전 교수가 금 전 의원 선거 캠프에 참여하지는 않고 제한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