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장모가 구속됐는데 그건 꽤 크다”라며 “뭔가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뉴시스

이 전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장모 구속을 두고 ‘장모님은 장모님이고 나는 나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미국에서도 보면 대통령의 가족을 퍼스트패밀리라 해서 결코 대통령과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 대통령의 가족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연좌제 아니니까 남이다, 이런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와 관련해 “(임명)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문 대통령에게) 드렸었다”고 말한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많이 부담 되니까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그런 이야기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제 좀 세월에 풍화되도록 내버려 두고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학술적으로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정치는 어떤 말이 미칠 파장까지도 생각을 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5일 오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