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추미애 사단의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망상”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는 더 이상 후안무치 끝판왕이 되지 말라”라며 “윤석열은 정치공작이라고 하면서 있지도 않은 ‘추미애 사단’을 공작주체로 지목한다. ‘제2의 추윤갈등’으로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수작에 불과하다. 속내가 뻔히 드러나는 물 타기이자 물 흐리기”라고 했다.
고발장을 쓴 의혹의 당사자로 떠오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에 대해서는 “(제가) 손준성과 그런 모의 작당을 하기에는 아무런 친분이나 개인적 관계가 전혀 없다”라며 “그저 인사명단 속 이름과 직책을 기억하는 정도다. 그는 (국민의힘) 김광림 전 의원의 사위로 윤 전 총장이 수사정보정책관 직급이 강등되어도 반드시 데리고 일하겠다고 우겨서 그 자리에 앉혀 놓은 사람”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은 마치 정부에 불리한 사건을 봐준 것처럼 하는데 조국 가족의 표창장은 기소 후 중벌 구형하고, 나경원 가족은 무혐의 한 것, 라임펀드사건에서 여당 정치인 이름을 불어라 회유하고, 검찰 출신 야당 정치인은 수억을 받아도 수사보고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수사지휘 당하고도 술자리 검사들 99만원 불기소 처분한 것 등 편파 수사 편파 기소로 수사·기소권 남용을 했다”라며 “구체적으로 누구를 봐줬다는 것인지, 도대체 누구와 어떤 거래를 하셨길래 이렇게 국민을 향해 협박투로 말하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모든 걸 미리 내다보고 1년 6개월 전 정치공작을 했다고 허위자백을 하면 자백의 보강 증거가 필요하다. 제 텔레그램 뒤져 보도록 핸드폰 비번을 공개할 테니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손준성, 김웅도 함께 핸드폰 제출해 달라. 기다리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