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올해 1월 5일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지난 9월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때 안경다리가 얼굴 살을 누를 정도로 꽉 꼈지만 지금은 헐렁해져 지속적으로 살을 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김정은의 체중과 건강에 대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과학적인 기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19년 약 140㎏에서 약 20㎏ 가량 감량한 것으로 보이며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국감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김정은) ‘대역설’은 근거가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보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한 미국 언론은 갑작스러운 살빠짐을 이유로 ‘김정은 대역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의 보고에 대해 “안면 최적 분석과 체중을 추정하는 모델 초해상도 영상 분석 결과라고 한다”며 “초해상도 영상 분석 결과는 얼굴 피부 트러블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이 “친(親)인민적인 리더십을 부각하기 위해 회의에서 간부들과 맥주를 마시고 맞담배를 하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가 공개된 것도 이런 친인민 이미지를 위한 것”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