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을)이 5일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딴지방송국 캡처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을)이 “민주 정부 창출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완성시켜야 한숨 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여당 내 핵심 친문(親文) 의원인 그는 최근 출범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다. 지난 4·7 보궐선거에서는 이른바 ‘피해 호소인’으로 불리며 박영선 캠프에서 물러났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고 의원은 5일 저녁 친여(親與)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딴지방송국’ 채널의 다스뵈이다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또 다른 핵심 친문 의원인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최측근 윤건영 의원(서울 구로을)이 동반했다. 고 의원이 유튜브 구독 독려를 위해 “총수를 위해 1인분 하자”고 말하고, 김씨가 고 의원실에 대한 후원 홍보 화면을 띄우자 “제 마음을 아시고 쓱 들어왔네”라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방송이 진행됐다. 김씨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100만 구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방송의 주요 화두는 다가오는 대선과 최근 선출된 이재명 후보였다. 고 의원은 지난 2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선대위 출정식에 대해 “영상으로 보니 감동이 덜한데 현장이 훨씬 뜨거웠다”고 했다. 김씨가 ‘이재명 후보가 울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야 했다’고 하자 고 의원은 “얼마나 어깨가 무거웠겠나” “본인도 그걸 아실텐데 이 어려운 선거에서 모두를 이끌고 가는 선장이 됐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이재명 선대위에서 상황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게됐다. 그는 “걱정되고 떨리고 긴장된다”면서도 “산골 어르신까지도 찾아가서 ‘이재명 뽑아주십시오’ 설득하고 싶다”고 했다. 고 의원은 “저의 정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작했는데 변하지 않는 목표는 문재인 정부를 성공한 것으로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다음 정부를 민주 정부로 만드는 것으로 마지막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