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인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차장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아시아 차르’라 불리는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만나 비공개 단독 회동을 했다. 김 단장은 “한국을 퀀텀 점핑 시킬 지도자는 이재명 뿐”이라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단장은 6일 페이스북에서 캠벨 보좌관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미동맹 관계를 보다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교환하고 이재명 후보가 한미동맹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달했다”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 실용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한미 관계에서 우리 역할을 확장시키면 우리 외교 공간도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단장은 여권에서 ‘미국통’으로 꼽힌다. 참여정부 때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유엔대사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이재명 선대위에 합류했는데 지난달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요소수 도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단장은 최근 자신의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계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며 이재명 후보의 외교 정책을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롭 포트만,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과 회동했다. 김 단장은 “(이들과) 문재인 정부의 숙원사업이자 차기 정부의 중요 과제인 핵추진 잠수함과 정찰용 인공위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라고 했다. 핵추진 잠수함은 유사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북한 잠수함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또 지난 1일(현지 시각)에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환담한 사실을 공개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 후보에게 “행운을 빈다(Good Wishes)”라는 친필 사인을 남겼다고 한다. 김 단장은 “내일의 우리를 위해선 미래를 먼저 만나야 하고, 오늘 우리가 해야할 것은 혁신”이라며 “우리는 다시 ‘퀀텀 점핑’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지금, 혁신으로 한국을 퀀텀 점핑시킬 지도자는 이재명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