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저녁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1만3000명이 넘었다”며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대응 중앙재난안전대택본부 회의에서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며 “이제부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데 두고자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된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고 했다. 김 총리는 “가까운 병·의원에서 코로나 진찰‧검사‧치료가 함께 이루어지면 우리는 오미크론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총리는 설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번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